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앞으로 더욱 많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에는 화재 발생시 대피요령과 평소 화재에 대비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화재 대피요령
① 상황 파악하기
가정이나 건물에서 불을 직접 봤거나 화재 경보 혹은 연기 등으로 불이 난 사실을 안 경우에는 "불이야!" 라고 크게 소리지르며 주변 사람에게 알립니다. 불이 어디서 나는지 확인하려하지 말고,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대피하기 (피난 설비 이용 방법)
상황을 파악했다면 화재 현장에서 신속히 대피하여야 하는데요. 대피시에는 젖은 수건 또는 담요를 활용하여 불길과 유독가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고층 건물(ex. 아파트 등)에서는 반드시 계단으로 이동합니다.
복도나 계단, 현관 입구 등 통로에서 일어난 화재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는 건물 내 대피 공간이나 경량 칸막이, 하향식 피난구 등이 설치된 곳으로 이동하거나 완강기를 이용하여 대피합니다.
※ 경량 칸막이와 하향식 피난구
다세대 주택에서 일어나는 화재는 자칫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건물 건축 시 피난 기구를 설치하는데요. 그것이 경량 칸막이와 하향식 피난구입니다.
경량 칸막이는 9mm 두께로 만든 가벽으로, 세대 간 베란다에 설치되어있습니다. 석고보드 소재여서 유사시 몸이나 발로 쉽게 파괴할 수 있어,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건물 아래층으로 피할 수 있도록 설계한 하향식 피난구는 주로 베란다 바닥에 있습니다. 내림식 피난용 사다리를 펼친 다음, 피난구를 통해 아래로 내려가면 됩니다.
※ 완강기
몸에 줄을 메고 지상으로 내려갈 수 있게 만든 완강기 또한 고층 건물에서 볼 수 있는 피난 설비 중 하나입니다. 평소에 사용 방법을 익혀두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되겠습니다.
완강기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걸고 잠급니다.
2.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릴(줄)을 던집니다.
3. 완강기 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걸고 조입니다.
4. 벽을 짚으며 안전하게 내려갑니다.
참고로 1992년 10월 이전에 허가 받아 지어진 아파트는 피난 시설과 기구가 없으니 미리 체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덧붙여 화재 대피 요령은 국민재난안전포털 공식 홈페이지에 더 자세히 나와있으니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 국민재난안전포털 공홈에서 조회하는 방법
국민재난안전포털 > 재난예방대비 > 국민행동요령 > 사회재난행동요령 > 화재
※ 국민재난안전포털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afekorea.go.kr/idsiSFK/neo/main/main.html
일상 속에서 화재에 대비하는 방법
위에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피난 설비에 대한 지식과 함께 평소에 비상 통로, 대피 공간 등 건물 구조를 파악해 두면 좋겠죠. 그래야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테니까요.
가정용(업소용) 소화기를 구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대부분 가지고 있지만 사용할 일이 없으면 방치하기 마련인데요. 소화기에도 사용 기한이 있어 정작 필요할 때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집(사무실, 공장...)에 있는 소화기 사용 기한을 꼭 체크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소화기 사용 방법도 알아두어야겠죠? 사용 방법은 소화기 뒷면에 나와있습니다. 1. 안전핀을 뽑고 2. 노즐을 불씨로 향하게 한 다음 3. 손잡이를 강하게 움켜쥡니다.
사용 방법과 더불어 소화기를 놓는 위치도 가족들과 공유하면 좋겠죠. 불이 났을 때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어디서든 잘 보이는 곳에 습기나 직사광선이 없는 공간에 두어야 합니다.
재난 관련 앱을 활용하여 각종 정보를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시 재난 앱인 '서울 안전'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화재 현황을 포함해 화재 대피 요령과 피난 기구 사용 방법 등을 알 수 있는데요. 올해 3월부터는 모바일웹 형태로 운영되며, '서울안전누리'에서도 앱과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서울안전누리
https://safecity.seoul.go.kr
safecity.seoul.go.kr
전국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 관련 뉴스는 '안전 디딤돌' 앱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재난에 따른 국민행동요령과 지역별 대피소 등 일상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안전 정보를 제공하니 활용해보시길요.
서울시에서는 최근 5년 동안 설 연휴에 일어난 화재 원인을 조사하였는데요. 그 중 절반 이상이 '부주의'로, 담배꽁초와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가 약 70%에 달하였습니다. 우리의 일상과 꽤 가까운 셈이니 불이 나지 않도록 평소에 조심하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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