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및 작가 소개
3월 16일부터 4월 8일까지 을지로 갤러리 포인트에서 열리는 무료 전시 <꽃과 새로 지은 마음의 집>은 따뜻하고 낭만적인 순간을 그리는 김경원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작가에게 그림은 기다림에 지쳐있던 어린 시절에 마음이자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마음의 집이었다고 합니다. 동양화를 전공한 김경원 작가는 파스텔 톤으로 이루어진 배경색에 꽃과 새를 그려 꽃잎 한 장에는 가슴속에 있는 그리움을, 새에게는 가슴속 기다림을 담아, 보는 이들에게 평화와 낭만을 심어주는 작품을 그려왔습니다.
'꽃과 새'로 지은 내 마음의 집은 삶이 화사한 꽃으로 피어나는 순간 어둔 터널 끝 한줄기 소망의 빛으로 상처 받은 영혼들의 '마음의 집'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로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2. 작품 감상
작품은 크게 여행, 그리움, 기다림, 설렘, 행복이라는 주제로 색감을 달리하여 감정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림 속 하트 만으로도 설렘을 느끼기도 하고 복주머니를 문 새가 나에게 복을 가져다주었으면 싶었습니다. 짝을 지어 앉아있는 새들과 모락모락 김이나는 컵을 들고 소파에 앉아 마주 보고 있는 사람의 모습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그때의 감정과 공기는 어땠는지, 시계나 풍선 등 소품을 그려 넣어 작품 속 담긴 이야기에 호기심과 상상력을 갖게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림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고 협소한 공간이어서 작품 수가 적었던 점은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관람객 입장에서 작품에 둘러싸여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감정들을 꺼내 자신의 상황에 이입하여 내 감정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고,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전시였습니다.
작품 하나하나 감상한 뒤에는 전시장에 배치된 빨간색 벤치에 앉아 파스텔 톤의 작품을 바라보며 작가가 전달해주려는 메시지도 되새겨봅니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번지는 미소와 온몸으로 퍼지는 따스한 기운을 가득 충전하고 또 다른 전시회장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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