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AfC_nOLsJV8dj0XJwaM8NIaTkuWRQxu7yXcZpG5yJh4 서울 무료 전시회 - 2021 마중물 아트마켓
본문 바로가기
전시투어/전시회 리뷰

서울 무료 전시회 - 2021 마중물 아트마켓

by !%&*@$ 2021. 4. 5.

전시 소개

김리아 갤러리 청담점에서 3월 18일부터 2021 마중물 아트마켓을 개최하였습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전시공간을 직접 꾸몄으며, 북유럽 빈티지 가구회사 킨즈마켓과 협업하여 작품과 가구의 조화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하였습니다. 

 

덧붙여 아티스트들이 진행하는 원데이 클래스로 서로 소통하며 생활 속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는 1,2부에 걸쳐 진행되며, 전시 기간은 1부는 4월 10일, 2부는 4월 15일부터 5월 8일까지 입니다.

 

 

  • 1부 작가 : 박민주, 박예림, 박태훈, 서수현, 우현민, 윤필주, 이현정
  • 2부 작가 : 김시원, 김윤미, 박수진, 서현주, 신승민, 아이노아, 이재윤, 조혜은

 

 

작품 소개

7명의 아티스트 작품 중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초록색의-끝이-뾰족한-풀과-살구색과-회색과-검정색과-갈색과-베이지색으로-칠한-기이한-모양을-그린-그림을-찍은-사진
콤프라치코스의 아해들

1. 이현정

영국의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의 이야기에서 착안한 작품입니다. 이 단체는 아이들을 인위적으로 기형으로 바꿔 귀족들에게 팔아넘긴 악질 단체이며, 이미 괴물의 형태로 바뀐 채로 탈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포착하여 그리고 싶었다는 작가는 정상적인 삶의 모습이 아닌 비극적 엔딩을 염두에 두어 작업하였다고 합니다.

 

웜톤의 색깔로 표현된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따뜻함과 곧게 뻗어있는 잔디 풀의 끝이 날카로워 차갑고 녹록지 않았을 아이들의 현실이 동시에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얀-벽지로-둘러쌓인-공간에-거울과-소파와-발페트를-배치한-공간을-찍은-사진
Warm Worm Wriggle Mixed Media_가변설치_2020

2. 서수현

어릴 적 작가의 방은 부모님이 꾸며주신 방이었기에 부모님의 취향이 담겨 있었습니다. 작가는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가득 채워야겠다는 로망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른이 된 지금, 그 로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금의 감성으로 이 공간에 녹여냈습니다.

 

거울과 벽에 붙어있는 소품은 자석으로 되어있어서 취향대로 배치도 해보고, 앉으면 폭 안기는 안락한 의자에서 인증샷도 남기니 마치 내 공간인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사는 저도 방이 있지만 잔소리와 간섭에 내 취향대로 선뜻 꾸미기 쉽지 않고,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면서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고 싶지만 방해받기 마련입니다. 자기만의 공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닐까요? 누구나 꿈꾸는 자기 공간을 갖고 싶은 마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작품입니다.

 

 

 

올리브색-벽에-걸린-보라색과-노란색-계열의-누드화와-검은색-테이블-위에-금색의-촛대들이-있는-공간을-찍은-사진
우현민 작품 1
올리브색-벽에-걸린-검은색-바탕에-흰색과-빨간색-파란색-등으로-사람과-비슷한-모습과-공을-그린-그림과-테이블과-의자와-수납장과-창이-있는-공간을-찍은-사진
우현민 작품 2

3. 우현민

작가에게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어린 시절의 상상력과 현재의 공허함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이자 일탈이었으며, '스스로 자유로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자 탈출구였다고 합니다.

 

작품 1은 누드화로 아이돌 출신의 작가가 겉모습으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는 연예계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작가는 겉모습이 아닌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합니다.

 

작품 2에서 파란 공과 빨간 공이 눈에 띕니다. 빨간 공은 실패의 의미이며, 파란 공은 성공을 뜻합니다. 빨간 공보다 파란 공의 크기를 더 크게 그려 점차 성공으로 향해가는 내용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 그림에 대해 설명을 듣기 전에는 작품을 보고 '연예인 출신이니까 광대로 표현했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연예인을 광대라고도 이야기했던 지난날의 선입견으로 감상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작가의-이름과-전시-날짜와-장소가-적혀있는-마중물-아트마켓의-브로슈어를-찍은-사진-
마중물 아트마켓 브로슈어

마중물 아트마켓

'마중물'이란 펌프질을 할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부로부터 채우는 물이라는 뜻의 명사입니다. 깊은 곳에 있는 물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마중물이 필요했던 것처럼 신진작가들에게도 기회와 동기를 부여하고자 2014년부터 마중물 아트마켓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신진작가에게는 미술시장에서의 가능성과 이름을 알릴 기회이며 관람객에게는 작가들의 공간에서 작품세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예술의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2021 마중물 아트마켓 전시.

 

2부 전시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댓글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