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AfC_nOLsJV8dj0XJwaM8NIaTkuWRQxu7yXcZpG5yJh4 서울 ㅊ병원 4, 5번 허리 디스크 내시경 시술 찐 후기! 광고, 홍보 X (feat. 디스크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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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생활 꿀팁

서울 ㅊ병원 4, 5번 허리 디스크 내시경 시술 찐 후기! 광고, 홍보 X (feat. 디스크 증상)

by !%&*@$ 2022. 6. 29.

몇 년 동안 끊임없이 괴롭혔던 간헐적 허리 통증이 디스크 파열로 이어져 디스크 제거 시술을 하게 되었는데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대인의 고질병 허리 디스크 증상부터 내시경 시술 후기까지 풀어보겠습니다. 

 

 

디스크 증상 

 

허리 통증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최근에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MRI를 찍어보니 4, 5번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더라고요. 

 

디스크가 튀어나오면 주변에 부종과 염증이 생기는데 이를 진정시키면 통증이 줄어든다고 해서 약물 및 주사치료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며칠 지나니 컨디션이 좋아져서 (이때 쉬었어야 했음...) 산책도 하고 쇼핑도 했는데 이틀 후에 허리가 아닌 엉덩이 통증이 심해져서 앉지도 서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누워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화장실 가려고 몸을 일으키다가 엉덩이가 완전히 눌리는 바람에 엉덩이부터 다리를 쭉 훑는 느낌이 들더니 통증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디스크 터짐...)

 

얼른 진통제 하나 먹었더니 30분쯤 지나서야 가라앉았는데요. 통증은 사라졌지만 발이 좀 이상해졌습니다.

 

감각이 무뎌지고 엄지발가락과 발등에 무언가를 씌워놓은 듯한 느낌에 만지면 쓰라린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다른 한 발에 비해 차가웠습니다. 

 

걸을 수는 있을까 싶어 침대에서 일어나 서는데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무릎이 저절로 구부려지더라고요. 서거나 걸으려면 발목 힘이 필요한데 아무리 힘을 줘도 힘을 받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답답했어요.

(신경 마비 증상이었다는...)

 

마비 증상이 생기면 수술해야 된다는데 한 번도 수술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겁도 나고 잠도 안 오고 내원일 전날까지 아주아주 심란했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방문해서 담당 선생님에게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다리 힘 테스트를 해보시고는 바로 MRI를 찍자고 하시더군요.

 

결과를 보니 디스크가 완전히 터져서 신경을 뒤덮고 있어서 신경 조직이 아예 보이지 않더라고요.

(통증이 사라진 게 아니라 못 느꼈던 것...!)

 

이미 마비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내시경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고 해서 결국 하루 뒤에 입원했습니다. 

 

 

입원 준비, 입원하기

 

며칠 입원해야 하니 개인 용품을 챙겨봅니다. 

 

※ 세면도구, 수건, 물티슈, 휴지, 텀블러, 속옷, 전자기기 충전기, 구부러지는 빨대, 슬리퍼, KF94 마스크 등

 

이 병원에서는 입원 수속 시 필요한 신분증과 복용 중인 약(혈압, 당뇨, 갑상선, 심장약 등)이 있다면 약 처방전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입원하려면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어야 입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원 전날 보건소에서 검사받았습니다. 

 

원래 검사비는 유료인데 입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작성된 병원 서류를 보여주니 무료로 해줬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음성!

 

PCR 검사 결과 문자를 원무과에 보여주고 무사히 입원 수속을 마쳤습니다. 제가 입원했던 서울 ㅊ병원은 코로나로 병동에 보호자 출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통해 환자를 관리해주는 병원이었어요.

 

수간호사님 뿐만 아니라 간호조무사님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냈습니다. 조무사님 찬스로 머리도 감을 수 있었답니다. 너무 개운했어요. 

(병동에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샴푸 하는 의자 있음.)

 

 

검사-항목이-적힌-서류-사진
디스크 내시경 시술 전 검사 항목

 

오전에 입원해서 시술 전에 다양한 검사를 했습니다. 이 검사 때문에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했고 (물도 안됨) 매니큐어 (패디큐어, 젤 네일)는 지워야 한다고 해요.

 

모든 검사가 끝나고 이제 시술만 하면 되는데... 무한 대기 모드로...(마지막 순서... 배고파...)

 

 

내시경 시술 후기

 

담당 선생님의 다른 환자 수술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긴 대기 끝에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수술실 공기는 차갑고 몸에 칼을 대는 건 처음이라 긴장됐는데 수술실 스태프분들이 춥지 않냐며 히터 틀어드릴까요?라고 물으시길래 틀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따뜻한 바람 쐬니까 한결 낫더군요.

 

수술대에 엎드려서 등에 소독약 바르고 그 위로 무언가를 겹겹이 엄청 포개더니 시술 준비가 끝났는지 스태프 한 분이 "선생님 들어오셨어요." 하셨어요. 아 이제 시작이구나! 호흡을 더 가다듬었습니다.

 

허라 디스크 시술은 부분 마취를 하고 진행하는데 마취할 때 좀 아프고 몇 번 참을 만한 통증이 지나가더니 본격적으로 디스크를 제거하려는지 뼈를 망치로 때리는 듯한 소리가 났어요. 

(feat. 신음 소리)

 

시술 중간에 진통제를 놔주긴 하는데 부분 마취이다 보니 정신은 멀쩡해서 말 못 할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두 번 할 짓은 아니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디스크 제거하는데 체감상 10분도 채 안 걸린 거 같아서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통이 어마어마했습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수술실에 계신 모든 분들이 말도 걸어주시고 끝까지 신경 써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얼음장처럼 차갑고 둔한 발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마취 풀리고 나서는 엉덩이, 다리, 시술 부위가 뻐근했어요. 마취 풀리면 많이 아플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침대와-수납장이-있는-병원-입원실-사진
서울 ㅊ 병원 입원실

 

수술실에서 나와서 엑스레이와 MRI 검사를 한 번 더 하고 1시간 반 만에 입원실로 돌아왔습니다. 입원실이 얼마나 반갑던지....!  

 

그렇게 4일을 입원하고 2일 차부터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회복하는 데에 집중했어요.

 

통증은 많이 줄었지만 발과 다리 힘이 부족하고 둔하고 당기고 저리는 신경성 증상이 남아있는데요. 신경이 완전히 돌아오는 기간을 약 6개월 정도로 보는데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니 재활 운동 열심해해야 할 것 같아요.

 

터진 디스크도 아물려면 최소 한 달 은 지나야 하니 무리하면 안 된다고 해요. 허리 보호대도 4주 동안 착용해야 해서 누워 있을 때 빼고는 허리에 항상 붙어있답니다.

 

(tmi : 병원에서 구매하는 보호대는 비싸니 개인적으로 미리 구매하길 추천...)

 

 

마무리

 

입원 및 시술 비용은 약 380만 원 나왔습니다. 저는 실비 보험에 가입되어있어서 일부 보상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퇴원 전날 간호사분들이 서류 발급 신청서를 주시는데요. 필요한 서류에 체크해서 제출하면 퇴원 수속하면서 바로 받을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디스크 터진 이유를 생각해보면 아팠던 허리가 다음 날에는 조금 나아져서 평소처럼 움직였던 것이 쌓이고 쌓여서 디스크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이 시기에 충분히 쉬었으면 시술할 필요도 없었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거죠. 

 

덜 아프다 괜찮다 모른 척 말고 꼭 내원해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시기적절한 치료로 저처럼 고생 안 하길 바라겠습니다.

 

허리 시술이나 수술을 앞두고 있는 분들 힘내시고, 모두 모두 건강할 때 관리하자고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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