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가 나갔을 때는 성동구 스마트 쉼터를 이용해보세요!

스마트 쉼터

 

스마트 쉼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는 서비스인데요. 와이파이는 물론 실시간 교통 정보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스마트 쉼터는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여러 지역에 설치되어있는데요. 저는 서울시 성동구 내에 설치된 한 곳을 이용하였습니다. 

 

이용 가능한 시간은 오전 4시부터 오후 24시까지 입니다.

 

 

성동구 스마트 쉼터

 

성동형 스마트 쉼터

 

이마트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류장 옆에 '성동형 스마트 쉼터'라고 되어있길래 처음에는 흡연 구역인가 싶었거든요? 근데 이 날 폰 배터리가 5%도 안 남았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배터리 충전이 되는지 들어가 본 거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해놔서 깜짝 놀랐답니다.

 

쉼터 입구에 부착된 체온 측정기에 얼굴을 가까이하면 체온 측정이 되면서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데요.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마스크를 안 쓴 상태에서 얼굴을 댔다가 마스크 쓰라는 음성 안내 멘트에 호다닥 착용했습니다. 

 

 

성동형 스마트 쉼터 내부

 

내부는 요렇게 생겼고요.

 

성동형 쉼터 내부 전광판

 

왼쪽에 전광판이 있는데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 시간이랑 도착 상황까지 알려줘서 앉아서 쉬다가 버스 오는 거 보고 나가서 타면 됩니다. 그리고 꼭 전광판이 아니어도 한 면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밖이 잘 보이니까 버스 놓칠 걱정은 놉!

 

 

성동형 스마트 쉼터 충전 콘센트 사진

 

통유리 쪽에는 손 소독제와 유, 무선 빌트인 충전 콘센트가 있는데요. 저녁에는 버스 배차 시간이 길어서 10분은 기다려야 했는데 버스 기다리면서 충전하니까 좋더라고요.  

 

충전 속도는 살짝 느린 감이 있는데 스마트 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은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다고 하니 뭔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 거 같아 뿌듯했답니다. 여기서 충전한 덕분에 집까지 무사히 잘 도착했어요.

 

 

성동형 스마트 쉼터 내부 나무 의자

 

성동구 스마트 쉼터는 서울숲을 모티브로 삼아 내부를 나무로 디자인했는데요. 대기 의자도 나무 소재에, 천장에 설치된 공기 정화 및 살균 장치로 공기 정화는 물론 미세먼지와 바이러스까지 잡아주니까 들어가는 순간 공기가 쾌적했어요. 마치 식물원에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날씨가 선선했는데도 오히려 춥지 않고 체감 온도도 적당했습니다. 이제 점점 추워질 텐데 계절이 바뀌고 나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스마트 쉼터 내부에는 비상벨도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구청 관제 센터와 통화가 가능하며, 즉시 경찰관을 호출할 수 있습니다. 

 

또, 쉼터 내 · 외부에 CCTV도 설치되어있어서 비상 상황 시, 실시간으로 성동 경찰서나 성동 소방서 등으로 연결되니까 밤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성동구에 설치된 스마트 쉼터는 성동형과 소형 이렇게 두 종류인데요. 제가 이용한 곳이 성동형이었고, 소형 스마트 쉼터는 필수 기능만을 담아 작은 크기로 만든 쉼터라고 해요.

 

소형 스마트 쉼터는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것인데 구민의 확대 설치 요구에 기존 스마트 쉼터의 41% 규모로 좁은 곳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합니다. 그럼 더 많은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거겠죠?

 

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