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AfC_nOLsJV8dj0XJwaM8NIaTkuWRQxu7yXcZpG5yJh4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시 -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THE LAST PRINT) 전시 소개, 관람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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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투어/전시회 리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시 -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THE LAST PRINT) 전시 소개, 관람 팁!

by !%&*@$ 2021. 7. 8.

나무바닥과-검은-천장과-사람들이-찍힌-사진이-인쇄된-초록색-벽면의-세종문화회관-미술관-내부를-찍은-사진
라이프 사진전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내부 사진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 (THE LAST PRINT)

 

미국의 시사 잡지 <라이프>지에 보관된 사진을 소개하는 사진전 더 라스트 프린트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8월 21일까지 열립니다. 

 

시사 잡지라고 해서 무거운 분위기의 사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와 가까운 평범한 일상부터 유명인사의 모습들과 전쟁의 아픔 등 역사적 이슈까지 다층적인 인간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이 대중화되기 전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미디어 <라이프>지의 다양한 시선이 담긴 기록을 만나보세요.

 

 


 

◈ 전시 기간

2021년 8월 21일까지 

 

 

◈ 관람 시간

10 : 00am - 19 : 00pm 

 

※ 입장 마감은 18 : 00pm

 

 

◈ 전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전시 요금

 

- 성인 : 15,000원

- 청소년 : 11,000원

- 어린이 : 9,000원

- 특별 할인 : 7,500원

- 36개월 미만은 무료

 

※ 특별 할인 대상자

(신분증 또는 증빙서류 지참 필수!)

 

- 만 65세 이상

- 국가유공자

- 독립유공자

- 상이군경

- 장애인

- 기초수급 대상자

 

 

◈ 전시 관람 TIP

 

1. 티켓 발권 후 입장 전에 코로나 관련 문진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2. 이동 동선이 구분되어 있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기다리면서 관람했습니다. 꽤 많은 사진과 굿즈샵까지 전부 다 보는데 대략 3시간 정도 걸렸네요.

 

3.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어폰 소지는 필수! 

(무료 오디오 가이드)

 

4. 영상이 재생되는 곳에 앉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상 내용도 유익하니 잠시 머무르면서 끝까지 시청하길 추천합니다.

 

 

 

작품 들여다보기

 

검은색-정장을-입고-풀밭위-의자에-앉은-남성의-모습과-검은색-정장을-입은-남성들을-찍은-흑백-사진
라이프 사진전 - 요제프 괴벨스

 

히틀러의 최측근이자 나치 선동가였던 요제프 괴벨스는 사진을 찍을 때 보통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그의 사진을 자주 찍어주었던 사진가가 유대인임을 알고 나서 찍힌 이 사진은 유대인을 혐오하는 감정이 여실히 드러나는 차가운 표정의 모습입니다. 

 

주름진 미간까지... 소름이 끼쳤던 사진이었습니다.

 

 

놀란-표정의-여러명의-아이들을-찍은-흑백-사진
라이프 사진전 - 귀뇰 인형극을 보는 아이들

 

올 해로 세번째인 라이프 사진전에 세 번 내내 빼놓지 않고 전시된 사진입니다. 

 

파리에서 펼쳐진 귀뇰 인형극의 어느 한 장면을 보고 있는 아이들은 무언가에 놀라고, 귀를 막고, 눈동자만 커진 다양한 모습인데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셔츠를-입고-베레모를-쓰고-입에-시가를-문-체-게바라의-모습을-찍은-흑백-사진
라이프 사진전 - 체 게바라

 

쿠바 혁명이 달성된 직후 찍힌 체 게바라의 사진에서 여유로움이 한껏 묻어나옵니다.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의 행보와 열정은 지금까지도 세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남성 관람객들이 체게바라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하네요.

 

 

아코디언을-연주하며-울고있는-유니폼을-입은-해군과-주변-사람들이-울고있는-모습을-찍은-흑백-사진
라이프 사진전 - 그레이엄 잭슨

 

 

 

검정색-줄무늬-바지와-자켓을-걸친-여러-남성들이-철조망을-붙잡고-서있는-흑백-사진
라이프 사진전 - 부헨발트에 수감된 사람들

 

1945년 4월 12일에는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사망하였으며, 독일군으로부터 해방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두 사건은 시차를 고려하면 동시간대에 일어났을 거라는 도슨트의 설명이 있었는데요.

 

대통령의 죽음과 수감자들의 자유로움은 극명하게 대비되는 명사임에도 두 장의 사진은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었습니다.

 

무언가를 잃은 것이 분명했던, 만감이 교차하는 그들의 표정에서 저 또한 먹먹해졌습니다. 

 

사진의 주체가 되는 대상은 다양했지만 전시된 101장의 모든 작품에서 인간의 내면을 담으려했던 작가의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남겨진 가장 아날로그적인 기록

 

대한민국 독립을 외치던 1930년대 저멀리 미국에서는 <라이프>라는 사진 중심의 시사 잡지를 창간하여 한 세기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데 힘쓰고 있었습니다.

 

미국도 제 2차 세계대전을 겪고 있던 중이었지만 라이프 지에 소속된 기자들은 목숨까지 바쳐가며 카메라에 인간과 시대의 본질을 담았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인간의 가치와 삶은 변하지 않을 것임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았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셔터를 눌렀을 겁니다.   

 

아날로그식 기록은 그 시대의 유일한 세상의 창이었지만 훗날에는 역사적 교훈으로,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았으니 사진 한 장의 무게는 아직 무겁기만 하네요.

 

찰나의 순간으로 모든 것을 담아낸, 이름 모를 이들의 기억마저 남아버린 인간의 삶에 대한 총체적인 기록 라이프 사진전. 

 

아날로그처럼 변하지 않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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