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의 한 역이었던 화랑대역은 폐역이 된 이후 조성 사업을 통해 철도 공원으로 새롭게 바뀌었는데요. 오늘은 철도 공원이 아닌 공원 안에 있는 아이와 가볼 만할 곳 전시장 2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타임 뮤지엄
![다양한-색깔이-섞인-기차를-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72vUE/btrR9jtTWSo/RJEvKm4gjXzzuQWjsxysAk/img.png)
타임 뮤지엄은 일반 전시장과 다르게 기차 내부를 전시장으로 꾸며놓았는데요. 폐기 예정이었던 무궁화호 객차 6량을 리모델링한 이곳에서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시계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시계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및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합니다.
(입장 마감 : 18 : 00 pm)
입장료는 성인 6,000 원, 청소년은 4,000 원, 아동은 2,000 원인데요. 노원구민 및 경로, 장애인, 유공자는 신분증 등을 제시하면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타임 뮤지엄은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본 전시 관람 전에 시간과 관련된 소개 영상을 본 다음 전시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돌-소재의-해시계가-진열된-모습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ns1an/btrScRpd87h/d4ehOtqg5iIDDa0RmMqWbK/img.png)
1. 시간과 인류 Ⅰ (시간과 과학)
첫 섹션에서는 자연의 힘을 이용한 시간 측정 방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구 자전에 의한 그림자의 움직임으로 시간을 측정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시간 측정 도구인 해시계와 날씨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물시계, 그리고 물질의 타는 속도를 이용한 연소 시계가 전시되어있어요.
이 모든 방법은 동력을 이용하기 전의 이야기인데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동력을 이용하기까지 무려 4,000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흰색-기둥에-내장된-은색-버튼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UWRcL/btrR84X5ZQY/VN4R8euqKmK8DxDEit6e20/img.png)
곳곳에 설치된 전시물 앞에 있는 버튼을 꾹 누르면 쉽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하게-그려진-만화-그림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HNVyv/btrR9FpXz4V/fo3KKqlDEVCmelIiUo8N9k/img.png)
다음 전시 공간으로 넘어가는 구간마다 시간을 주제로 한 웹툰이 걸려있는데요. 내용이 이어지니 이 공간도 놓치지 말자고요.
2. 시간과 인류 Ⅱ (오차 극복 노력)
14세기에 인류는 추의 무게로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분동 시계를 개발하는데요. 이 시기부터 동력을 이용하게 됩니다.
분동 시계는 훗날 수많은 기계 시계 발달에 기초가 되었지만 흔들리는 배에서 사용하기엔 오차가 있어 대양 제패를 위한 유럽 각국은 배에서도 정확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시계가 필요했습니다.
![나무-케이스에-담겨있는-시계들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b9IfcH/btrR9jna156/AdjI89tdKWQwyAUhYWTlZ1/img.png)
이에 영국의 한 목수가 태엽을 이용하여 크로노미터 (항해 시계)를 개발하기에 이르는데 크로노미터는 1761년 당시에 단 54초의 오차를 낸 매우 정밀한 시계가 되었습니다.
![유리-케이스에-담긴-금장-시계와-흰색-시계를-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bH2BWw/btrScRisYL1/XJxMaZEDgJi0Go4PyUEsdK/img.png)
이후에는 수정 결정의 성질을 이용, 전기 신호를 만들어 작동시키는 수정 시계와 원자가 가지고 있는 진동수를 이용하여 만든 원자시계가 개발되면서 보다 정확한 시계가 탄생하게 됩니다.
특히, 일본의 시계 브랜드인 세이코는 시계의 혁명이라는 수정 시계를 실용화하여 큰 부를 누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검은-바탕에-글씨가-인쇄된-공간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be3Vkv/btrR9MP1tYD/gHu6MoOY2V9ilJV2BAjQW1/img.png)
세슘 원자시계는 국제표준시로 지정될 정도로 1천만 년에 1초 이하의 오차밖에 없는 가장 정밀한 시계인데요. 이러한 세슘 원자도 인공위성 위에 올려놓으면 큰 오차가 생긴다고 하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인공위성 위에 시계를 올려놓기도 전에 속도와 중력에 의해 시간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수학 공식으로 계산해냈다고 전해지는데요.
상대성 이론에 대한 원리를 설명해주는 영상을 보고 나니 시간과 공간은 상대적이라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고요.
3. 시간과 예술 (중세의 시계)
![금장으로-이루어진-화려한-시계들이-검정색-진열대에-진열된-모습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bhenMV/btrSaI0AUNj/9rM9hA6tC0nd9ocNBgKknk/img.png)
중세 시대의 시계가 전시된 이 공간은 황동과 대리석, 도자기, 금 재질 등 다양한 소재의 시계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파란색과-금장으로-된-시계와-장식품들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5c5Oz/btrScabsMOl/mA1AAwfCkTU3CHUGIzndLk/img.png)
![금장으로-된-시계와-장식품들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uANO1/btrR85CFWl3/HKaacVIW3TmoOqJL8233y0/img.png)
중세 사람들에게 시계는 보물이자 예술 작품이었는데요. 주로 왕실이나 귀족들이 소유했기 때문에 부의 상징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화려하고 눈이 부셔서 이 공간에 들어오자마자 '우와' 소리부터 나오더라고요.
프랑스에서 건너온 시계가 대부분이었고,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중세 시계도 만날 수 있어요.
이 공간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데요. 음악을 들으면서 보물과도 같은 시계와 한 공간에 있다 보니 중세 왕실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요. 중세 사람들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4 / 5. 시간과 울림 (현대 작가의 시계 / 열정의 미학)
![나무로-만든-시계를-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ckVohg/btrR8JzTIaK/WNpBWM0BOhHmk2rxXE0kf0/img.png)
마지막 섹션에서는 현대 작가가 만든 작품 시계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자전거 페달을 이용하여 만든 시계와 철학적 의미를 담은 시계 등 작가의 다양한 시선이 담긴 작품성 있는 시계가 전시되어있습니다.
목공예로 만든 메가 볼 클락의 작품 시계로 시간을 읽으려면 간단한 셈을 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실제로 치매 치료에 도움을 주는 시계라고 합니다.
![빨간색-자전거-페달과-은색-바퀴를-이어-만든-시계를-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ZcOcM/btrScbOYwa8/E2Nw6a1YLAaH7bgwJKbO51/img.png)
자전거 페달을 이용하여 만든 자전거 시계는 페달이 초단위 역할을 하는데 1분에 한 바퀴를 돕니다. 앞바퀴는 시, 뒷바퀴는 분을 나타내는데 신기하게도 시계가 읽히더라고요. 정확히 지금 시간을 가리키고 있으니 바닥에 표시된 위치에 서서 시간을 읽어보세요.
![검은색-벽에-걸린-모니터들과-바닥에-고정된-기기들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bzR7lQ/btrSdaCg6QF/LA94w5WXYnyG0hLrlWDNa0/img.png)
작품 시계와 포토존이 있는 섹션을 지나면 가족과 함께할 앞으로의 남은 시간을 알아보는 시간 계산기, 그리고 30년 후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생 사진관 체험존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저도 30년 후의 모습이 궁금해서 해봤는데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해서 그런지 인식이 잘 안 되더라고요. 체험할 분들은 마스크를 벗고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체험존 옆에 비치된 공간에서 방명록도 남겨봅니다.
타임 뮤지엄은 시간이라는 주제로 다양하게 꾸며진 독특한 전시관이었어요. 보는 재미는 물론 시간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은 금이니까요!
노원 기차마을 1관 (스위스관)
![글씨와-기차-간판이-달린-회색-건물-외관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lnu3o/btrR9kGorXR/dw2jcUZznkm256qCiNO3SK/img.png)
타임 뮤지엄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요런 건물이 보이는데요. 11월 18일에 개장한 노원 기차마을입니다.
노원 기차마을은 스위스의 다양한 자연 풍광을 미니어처로 만날 수 있는 미니어처 전시관입니다. 2층 규모의 전시장이지만 규모가 작아서 관람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합니다.
(입장 마감 : 18 : 00 pm)
입장료는 성인 2, 000 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1,000 원입니다. 노원구민이거나 경로, 장애인, 유공자는 신분증 등을 제시하면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화장실은 전시장 왼쪽에 있습니다.
![검은색-인식기를-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v4y0M/btrR8Wlwgl0/U4rp5YSobilL0O98eKZWf0/img.png)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QR코드가 인쇄된 영수증을 주고요. 입구에서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됩니다.
![설산과-다리가-있는-미니어처-마을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ccsnVK/btrR9dAyjJt/u9Ja6jhD8yktZ61xQP2yi1/img.png)
노원 기차마을 1관은 스위스를 옮겨놓은 것처럼 스위스의 랜드마크를 미니어처로 꾸며놓았는데요. 스위스의 주요 기관이나 스위스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등과 결합된 디오라마 버튼을 누르면 상황에 맞는 효과음이 나오고 움직이기도 합니다. 꽤 리얼해서 보는 재미도 있고 실감 나게 표현되어있더라고요.
![설산-스키장-미니어처를-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RkdTA/btrScRisYT0/HuWvDhETrpaYsigzAagtC1/img.png)
스위스 하면 알프스의 설산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마터호른을 비롯해서 케이블카 승강장과 스키장에서 스키 타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물-위에-있는-다리와-성벽과-지나가는-기차의-미니어처를-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cC9yRt/btrR9dggjgH/kh7jZDjo9duQp8CFVvcAt0/img.png)
이 뿐만 아니라 루체른의 무제크 성벽과 카펠교, 베른의 장미 공원 등 각 도시의 랜드마크도 정교하게 연출되어 있어서 급 여행 가고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공연장에-몰려있는-사람들과-회색과-갈색의-벽돌-건물과-국기가-게양된-모습의-미니어처를-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bZcZQz/btrScbIcTIj/XKYnBNnjzcTh8tW3o3hye1/img.png)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UN 유럽 본부도 보이는데요. 동작 버튼을 누르면 각 나라의 국기가 게양되는 상황이 연출된답니다.
![불이-켜진-기차역과-지나가는-기차와-건물들의-미니어처를-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bjZd9T/btrR9FDwmFx/EGKN1J0eDQ3VqlIKF3HdnK/img.png)
그리고 10분마다 바뀌는 실내조명으로 스위스의 낮과 밤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요. 스위스에 밤이 찾아오니 더욱 멋지죠?
![돌산에-심어진-나무와-건물들과-지나가는-기차의-모습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3O5rV/btrSaha7xjk/PCt54aTvjs9pdE7t4RwC3K/img.png)
스위스는 철도가 잘 발달된 만큼 기차 노선이 다양한데요. 산악열차와 베르니나 특급열차, 골든패스 라인 등 주요 노선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어요.
기차와 연결된 버튼을 누르면 철로 위로 여기저기 누비며 달리는 기차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관람객들이 서로 버튼을 누르니까 기차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요. 아이들도 버튼마다 누르고 싶어 하더라고요.
![흰색-책상-위에-있는-모형-기차를-체험하는-공간을-찍은-사진](https://blog.kakaocdn.net/dn/c9P0Pj/btrR9M3ubQF/jSMX9lxO3zWvjiYZHaPxy1/img.png)
증강 현실이나 모형 기차를 움직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되어있어서 아이들과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입구에 비치된 팸플릿을 보면서 관람하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답니다.
다가 올 겨울 방학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화랑대 철도 공원에 있는 타임 뮤지엄과 노원 기차마을 추천합니다.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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