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소개
여행의 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환경오염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여행갈까요" 전시회는 작년 9월 26일에 열린 시즌1에 이어 3월 5일부터 시즌2 전시가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여행갈까요 시즌2는 여행과 환경을 주제를 다룬 전시로, 총 다섯 챕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2. 전시 구성
Chapter 1 여행
답답한 지금 당신이 떠나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입구로 들어가는 계단에서부터 공항 내 안내방송이 들리니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온 느낌입니다.
수속 카운터에서 입장 티켓팅을 하고 기내로 들어가면 기내 포토존을 비롯하여 여행지의 사진이나 그림, 여행에 걸맞은 소품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포토존 및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Chapter 2
지금 보신 여행지는 앞으로 다시 볼 수 없게 됩니다.
여행의 설렘을 만끽했다면 아무도 모르게 설렘과 맞바꾼 쓰레기섬을 맞닥뜨려야 합니다. 어두컴컴한 분위기와 바닥에 흩어진 쓰레기, 쓰지도 않은 플라스틱으로 인해 거북이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영상은 인간의 무한 이기심을 일깨워줍니다.
Chapter 3 선택
어떻게 하면 우리는 여행지를 지킬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라도 우리와 자연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연이 힘들어하지 않을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취지의 이번 전시. 당신은 여행지를 지키시겠습니까? YES!
Chapter 4 회복
당신의 작은 참여로 미래의 여행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래야 이 황홀한 오로라를 볼 수 있을 테니까요.
chapter 5 일상
자연과 일상이 함께할 때 진정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됩니다.
전시공간에 새겨진 "자연은 단지 여행하는 곳이 아니다. 그곳은 우리의 집이다."라는 말처럼 단순히 여행지가 아닌 우리가 사는 공간의 일부라는 생각으로 내 집처럼 더 아끼고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 전시 엔딩 : 여행의 미래를 당신에게 맡깁니다.
수많은 관광객을 태웠던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곤돌라 운행이 코로나로 인해 뚝 끊기면서 앓고 있던 몸살이 나은 듯이 맑고 깨끗한 지중해를 볼 수 있다는 뉴스를 접한지도 어언 1년이 다되어가는데요.
최근에는 조수가 낮아 운하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말라서 진흙에 곤돌라가 갇혔다고 합니다.
전시에서도 언급했듯이 낭만의 도시 베네치아가 10년 뒤 쓰레기섬으로 사라지는 것이 예상이 아닌 이미 현실과 가까워졌음을 의미합니다.
극과 극을 보여주는 자연의 변화는 예전부터 수차례 경고문을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코로나 사태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가깝고도 먼 미래의 얘기지만 사태가 진정되면 사람들은 또다시 여행을 떠나려고 하겠죠.
그러면 자연은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을까요? 이번에는 더 강력한 전염병이나 자연재해로 우리에게 고통을 주려고 할 겁니다.
여행은 인간에게 즐거움을, 자연에게는 아픔을 주었습니다. 한쪽으로만 치우쳐진 아픔 대신 자연도 힐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함께 살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가 더 많이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여행의 설렘과 환경의 경각심을 알려주는 여행갈까요 시즌2는 뚝섬 미술관에서 9월 26일까지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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