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꿈에그린 살롱 드 모네
본다빈치 뮤지엄에서 주최하는 모네, 빛을 그리다展 Ⅲ 전시는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 살롱 드 모네에서 오픈런으로 전시 중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분이라면 전시장을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네이버나 구글 지도 경로대로 가다가 큰길에서 한 블록 뒤로 들어온 느낌이 든다면 곧 고흐의 선술집이 보일 겁니다. 선술집 바로 옆인 살롱 드 모네 (Salon de Monet)라고 적힌 곳이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문을 열면 '어 이게 뭐지?'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림은 없고 진열된 빵과 카운터, 쇼케이스와 테이블이 있는 카페가 보이기 때문이죠. 이곳은 미디어와 카페가 결합된 공간으로 모네가 행복했던 순간들을 미디어 아트와 오브제 벽화 등을 통해 구현한 카페이자 전시장입니다.
◈ 전시 기간
2021년 3월 10일 ~ OPEN RUN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603 살롱 드 모네
(일산서구 킨텍스로 240 킨텍스 꿈에그린 상가동 1층)
◈ 관람 시간
10 : 30am - 22 : 00pm
(마지막 입장은 20 : 30pm까지)
◈ 입장료
- 스탠더드 패키지 10,200원
(전시 1 인권 + 음료 1 인권 아메리카노 또는 아이스티)
- 디럭스 패키지 13,200원
(스탠더드 패키지 + 엽서)
- 도록 패키지 34,200원
(스탠더드 패키지 + 모네전 도록)
◈ 주차료
최초 2시간 무료, 추가 1시간당 3,000원
◈ 예약
네이버, 인터파크에서 예약 가능
(단, 관람 기간은 5/31일까지)
카페 이용하기
QR코드 및 열체크, 손 소독 후 인터파크에서 미리 예매한 내역을 카운터에서 티켓으로 교환합니다. 티켓 교환 시 티켓에 포함된 음료 한 잔과 엽서를 받을 수 있고, 음료는 아메리카노 또는 아이스티 중에서 고르거나 이 외에 다른 음료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차액을 내고 변경하면 됩니다.
자리 잡고 차도 마셨다면 이제 카페를 둘러봐야겠죠?
Ⅰ. 모네의 식탁
입구에서 오른쪽에 있는 모네의 식탁은 모네의 실제 다이닝 룸을 오마주 하여 연출한 공간입니다. 노란색 가구와 벽면, 흑백 사진 액자의 조화가 참 멋스러웠는데 조명이 어두워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Ⅱ. 영원한 뮤즈 카미유
모네의 연인이자 뮤즈였던 카미유를 모델로 한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금색 프레임의 액자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합니다.
Ⅲ. 지베르니 정원
영감의 원천이자 생을 마감했던 곳 지베르니에서 모네가 손수 만들었던 정원을 표현한 공간으로, 커다란 스크린으로 모네의 여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Ⅳ. 몽마르트르 언덕
예술인의 성지이자 낭만으로 가득 찬 몽마르트르. 조명과 페이퍼 설치물로 빛과 자연의 조화가 어우러진 몽마르트르의 예술적 영감을 줍니다.
Ⅴ. 고흐와 친구들
모네, 마네, 르누아르, 드가, 세잔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디지털 액자로 만날 수 있는 '카페 게르부아' 콘셉트의 공간입니다.
카페 게르부아는 파리에 있던 카페로 마네와 친구들이 단골로 드나들었다가 정기적인 모임의 장으로 발전하여 후에 인상파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전시 공간
몽마르트르 언덕 옆에 마련된 전시장 입구로 들어갑니다. 입구 한편에는 네 종류의 향수가 전시되어 있는데 아마도 파주에서 열리는 '모네 향기를 만나다' 전시 홍보 용도 같아요. 뿌려볼 수도 있습니다.
향기를 품고 카미유와 그의 아들 쟝을 그린 액자가 걸려있는 초록 초록한 통로를 지나 '빛의 환희' 속으로 향합니다.
Ⅰ. 빛의 환희
그가 경험한 시각적 환희를 천장, 바닥, 벽 전체를 둘러싼 커다란 스크린 위에 연출한 모네의 수많은 명작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잔잔한 선율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중앙에 배치된 의자에 앉아 스크린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져 온갖 세상 시름이 다 날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을 정도입니다.
Ⅱ. 빛의 욕망
찰나의 빛을 재현하고자 했던 모네의 욕망을 드러낸 루앙 성당은 대표작인 수련과 마찬가지로 시리즈로 된 작품입니다. 성당을 바라본 방향에 따라 빛에 의해 달라지는 성당의 모습을 표현한 모네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성당을 느껴보세요.
Ⅲ. 빛의 숨결
실내 정원처럼 꾸며진 라벤더를 심어 놓은 이 공간은 작품과 모네, 카미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화면으로도 모네의 몇몇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티켓과 함께 받았던 엽서에 꾸밀 수 있는 마스킹 테이프와 스탬프도 준비되어있습니다. 방문 기념으로 인증 도장도 꾸욱 남겨봅니다.
전시회장을 나서면 컬처라운지 바이 본다빈치가!
전시회장 같지 않아 실망했다는 후기가 더러 있어서 걱정이 앞섰는데 곳곳에 모네에 대한 설명과 작품들로 잘 꾸며진 공간들이 너무 예뻐서 사진도 찍고 충분히 관람할 수 있던 전시였습니다.
일반적인 전시회장과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밖으로 나와 왼쪽 대각선 맞은편에 보이는 핑크색 건물은 컬처라운지 바이 본다빈치입니다. 굿즈샵인데요. 카페 내에도 일부 있었지만 여기서 더 다양한 종류의 굿즈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 눈으로만 보고 왔는데 언젠가는 모네의 고향 프랑스에 있는 오랑주리나 오르셰 미술관에서 굿즈를 사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물론 작품도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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